귀뚜라미 보일러 실내온도조절기(컨트롤러)가 아예 켜지지도 않을 때 센터에 접수하기 전에 이 방법부터 먼저 시도해보세요. 20대 여자인 저도 할 수 있을 만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보일러 자체는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만, 실내 온도조절기(컨트롤러)가 아예 먹통일 때 스스로 해결방법입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컨트롤러 전원 안 들어올 때
영하까지 떨어지는 날씨에 갑자기 잘 돌아가던 보일러의 컨트롤러가 전원도 안 들어오고 먹통이라면 정말 난감합니다. 당장에 서비스센터에 신고해도 바로 오는 것도 아니고 기사님 출장비에 수리비까지 10만 원은 그냥 넘어갑니다.
물론 이 방법이 100% 해결방법은 될 수 없고 이렇게 조치했을 때 절반의 확률로 온수가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일단의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천천히 기사님을 불러 조치하시면 됩니다.
무턱대고 기사님을 부르기보다 일단 알려드리는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시고 해결되는지 안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이 방법은 일단 보일러 자체에서는 분명 작동되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실내 온도조절기(컨트롤러)의 화면에 전원이나 다른 버튼을 눌러도 먹통인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진만 보시고도 충분히 따라하실 수 있습니다.
준비물
두 손, 십자 드라이버, 손 안 다치게 장갑, 세탁기가 있다면 몸동작이 용이하게 약간의 공간 확보
소요시간 : 약 15분
Tip
재조립할 때 헷갈리지 않게 해체 전 부품이 어디에 꽂혀 있는지 사진으로 미리 찍어두시면 좋습니다. 드라이버로 빼낸 나사들들은 꼭 떨어지거나 분실되지 않도록 한쪽에 잘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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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해결방법
일단 귀뚜라미 보일러는 컨트롤러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큰 고장 없이 계속 귀뚜라미 보일러를 사용하시다가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증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 일단 본체 보일러 소리가 들린다면 컨트롤러에서 전원 버튼을 눌러서 꺼주세요.
2. 본체 보일러 코드를 뺍니다.
3. 전면부 커버를 열기 위해 위아래 2개씩 박혀있는 나사를 풀어 커버를 완전히 벗겨주세요.
커버를 벗겨내면 보일러의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무언가 복잡해 보이지만 저희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부분만 만질 거예요. 연식에 따라 아래 부분이 생긴 부분이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위치는 오른쪽 하단부에 독립된 케이스 상태로 있어요
4. 뒤쪽 커버와 부품이 나사로 고정되어 있을 텐데 나사를 풀어 밖으로 약간 꺼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연결되어 있는 선들이 있으니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말고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연결된 선들 몇 개를 빼줍니다. 슬쩍 돌려서 빼내시면 됩니다.
5. 플라스틱 혹은 철제로 된 독립된 박스 같은 이 부분의 뚜껑을 열어주면 아래 사진처럼 나타납니다.
납땜과 전자회로들이 복잡하게 보이지만 빨간색 부분(가스감지기)만 잘 찾아 제거해줄 거예요.
6. 여기서 '가스감지기'라는 걸 빼내시면 됩니다.
가스 감지기는 이렇게 생겼으니 손으로 뽑으실 때 참고하세요. 좌우로 살짝살짝 흔들면서 빼면 손으로 뽑아집니다.
7. 가스 감지기만 뽑고 나머지는 다시 역순으로 재조립해서 원위치하시면 됩니다.
저처럼 플라스틱 소재로 케이스를 빼내야만 제거할 수도 있지만, 연식이 다른 보일러는 아래처럼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연식에 따라 모양새는 다를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마이크처럼 생긴 가스 조절기만 제대로 뽑아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가스 감지기를 뽑아도 이상이 없나요?
네, 이상 없습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이외에 다른 회사 제품들은 이 감지기 없이도 잘만 작동됩니다. 또한 이 부품의 역할은 LNG 혹은 LPG 같은 생가스만 감지하기 때문에 사실상 없어도 무방합니다. CO(일산화탄소)는 감지하지 못해요.
저는 15분-20분 정도 소요되었고 위와 같이 가스 감지기만 빼내고 컨트롤러를 눌러보니 다시 주황빛이 들어오면서 정상 작동되었습니다. 온수 뜨겁게 잘 나오고, 난방 온도조절 제대로 작동되고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간혹 온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는 위 같은 조치로 임시방편으로 사용하시다가 천천히 기사님을 부르셔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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