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맥북이나 아이패드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컴퓨터 지식에 문외한이었지만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고 있다. 그중에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의 사양중 ssd 항목이 있어서 이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SSD와 HDD의 역할과 작동원리
SSD와 HDD의 역할
기본적으로 이들의 역할은 컴퓨터의 정보에 액세스하고 저장 및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SSD와 HDD는 노트북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의 위치를 찾는 탐색과정과 이에 접속하는 액세스 단계, 그리고 이를 읽고 처리하며 저장 및 유지 기능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역할을 수행하는데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와 SSD(Solid State Drive)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작동한다.
HDD의 작동원리
HDD는 노트북 내부에 자성체를 지닌 알루미늄 원판(자기 디스크), 플래터라고 부르는 물리적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이 기능을 수행한다. 디스크 위에는 헤드라고 부르는 부품이 있고, 이 헤드는 자기 디스크의 자기 배열 방식을 변경하면서 데이터를 읽거나 사용한다. 이용자가 저장된 정보를 불러오거나, 새로운 정보에 접속하려고 할 때, 그리고 이 데이터를 읽어내고 다시 저장할 때, 컴퓨터의 전원을 켜거나 끌 때 등과 같이 데이터를 읽고 처리하고 저장하는 반응 속도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이 플래터의 물리적인 작동 방식은 디스크의 회전 속도가 빠를수록 흔히 '컴퓨터가 빠르다'라고 말한다. 회전 속도는 사용자가 원하는 인풋(입력)을 하고, 이 뒤에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느냐를 결정한다. 정보를 찾아 액세스하고 이를 다시 저장하는 이 모든 과정을 플래터라 부르는 이 물리적 디스크의 회전력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처리속도가 더디고(SSD 대비) 전력 소모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흔히 컴퓨터나 노트북에서 귀에 들릴 정도로 무언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HDD가 돌아가면서 내는 높은 열을 식히는 팬이 돌아가는 소리다.
SDD의 작동원리
반면 비교적 최신 기술인 SSD는 HDD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물리적인 디스크가 아니라 플래시라고 메모리 칩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작동원리를 갖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 칩이란 쉽게 생각해서 반도체 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리적으로 디스크를 회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작은 반도체 칩 안에서 위와 같은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HDD에 비교하면 엄청난 반응속도를 보여준다. 사실상 자기 디스크를 돌려가면서 읽는 하드 디스크 방식은 정보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HDD와는 비교 대상이 아닌 것이다.
노트북 혹은 데스크 탑의 전원을 켜고 끌 때, 폴더나 프로그램을 더블클릭할 때, 웹 페이지를 로딩할 때,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옮겨가거나 여러 개의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때 등과 같은 환경에서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곧바로 반응해 화면에 띄운다. 당연히 전력 효율성이 높아져 발열이 거의 없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음 또한 전혀 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