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유독 손끝과 발이 차다 못해 시려서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수면양말, 장갑 등 손과 발에 집중해서 따듯하게 해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수족냉증이 단순히 손과 발의 온도가 떨어져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원인을 이해하고 나서 일주일째 틈나는 대로 하고 있는데 몸 전체의 열기가 올라오는 게 느껴지면서 손과 발도 따듯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수족냉증 자가 치료법을 알아볼까요.
수족냉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
앞서 언급한 대로 수족냉증은 발과 손에 냉증이 돈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손가락 끝이나 발가락, 다리 부분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합니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이고 아무리 양말을 겹겹이 신거나 두꺼운 장갑을 켜고 이 시림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p>
체온을 재면 정상인데, 왜 이렇게 추운 걸까요?
수족냉증은 실제로 손발의 온도가 떨어지는 경우를 포함하여 실제로 체온은 이상 없지만 스스로 자각하기에 시리다고 느끼는 경우까지 수족냉증으로 진단합니다.
수족냉증의 원인
수족냉증은 우리가 오한이 들 때와 비슷합니다. 분명 체온은 올라가는데 몸은 으슬으슬 춥죠. 이것이 심부, 생명이 느끼는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이 심부의 열기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심부는 배꼽 밑 9cm에 있는 단전이라고 부르는 곳과 연관 있습니다. 이 단전 혹은 아랫배, 복부 부위는 우리 몸의 보일러 스위치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차가운 복부
이 아랫배 부분이 차다면 손과 발끝 부분이 시린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아랫배가 따듯한데 손과 발이 찬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이는 위장의 기능과도 연관돼서 자주 소화불량이거나 속이 더부룩한 분들은 대게 수족냉증을 함께 지니고 있습니다. 복부가 따뜻해야 위장의 기능도 활성화되고 전신에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합니다.
심장에 화가 몰리는 경우
흔히 화병이라고 하죠. 정신적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히스테릭성 환자들의 경우, 스트레스와 화를 제때 분출하지 못하고 담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 기관으로 보면 심장에 풀리지 못한 화가 몰려, 자동차의 공회전처럼 펌프질은 하는데 혈액이 몸 전체를 순환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연히 복부는 차가워지고 손끝과 발가락 끝까지 따뜻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수족냉증의 원인이 됩니다.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어느 정도 치료방법이 그려지시나요? 수족냉증은 시린 혹은 시리다고 느끼는 손발에 집중하기보다 복부를 따듯하게 하고 마음의 화를 잘 다스리는 것에 집중해야 치료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 증상과 간단한 지압법으로 치료하기
댓글